작년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률 1.3%
수출입은행 '2009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발간
2010-11-25 12:10: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의 경기회복세 지속으로 지난해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이 1.3%를 기록했다. 전년의 -0.3% 대비 호전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5일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 3481개사의 2009년 경영실적을 다각도로 분석한 '2009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을 발간하고 이같이 전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해외투자국인 중국에 진출한 현지법인은 2009년 경제성장세 유지와 정부의 내수부양책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2.8%를 기록하는 등 전체 평균(1.3%)보다 양호했다.
 
반면 미국 진출 현지법인은 내수경기 침체로 당기순이익은 -1.3%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광업 현지법인이 유가 상승과 개발투자 호조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률 16.2%를 기록하는 등 전체 평균 대비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도 지난해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5%와 0.1%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동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 5년 분석(연속 자료제출 770개사를 이용)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당기순이익률이 0.4%에 그쳤으나 2009년에는 2.0%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의 1.1%보다도 개선된 수익성을 시현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거둔 의미있는 성과"라며 "중국 등 개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세,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고려할 때 2010년에도 해외현지법인의 경영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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