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가 국제축구연맹(FIFA) 후원 축구대회인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에 나섭니다. 신사업으로 선보인 인공지능(AI)스포츠 기술을 더해 AI 중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12일 KT스카이라이프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을 맞아 AI스포츠 유료방송 독점 중계를 준비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투자에 나선 AI중계 솔루션 기업 호각과 함께 이번 중계를 선보이는데요. 호각은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의 중계 주관사로 7월 선정됐습니다. 앞서 지난 7월 KT스카이라이프는 AI중계 솔루션에 대한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주식 17만주를 취득하며 AI스포츠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AI스포츠는 AI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추적해서 경기 영상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솔루션입니다.
홈리스월드컵 전용관 홍보 이미지. (사진=KT스카이라이프)
홈리스월드컵은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하는 국제 축구 대회로 FIFA가 공식 후원합니다.
2003년에 시작된 홈리스월드컵은 19회를 맞아 아시아 최초로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홈리스월드컵은 45개국에서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90여 경기가 열리고, 호각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전경기를 무료 중계합니다.
경기 영상은 앱스토어에서 호각(Hogak)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호각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면 시청 가능합니다. 동시에 AI가 촬영한 중계 영상이 FIFA+ 앱을 통해 전 세계 6000만명의 가입자에게 제공됩니다. 네이버스포츠에서도 한국 대표팀 경기를 포함한 주요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AI 스포츠 중계를 시도하는 홈리스월드컵의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지난 9일부터 skyGuide와 Sky지역방송 채널에서 홈리스월드컵 소개 영상을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AI카메라가 촬영한 경기 영상을 자회사 스카이TV의 SkyUHD채널과 HCN의 지역채널에도 편성할 계획입니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FIFA가 후원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에 AI스포츠 중계가 도입되고, 스카이라이프가 이에 참여해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호각과 협력해 다양한 대회의 AI 중계 경험을 쌓고 여러 스포츠 종목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AI스포츠를 성공적인 신규 사업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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