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명품백 준 최재영 '수심위', 24일로 열린다
청탁금지법 위반·주거침입 등 4개 혐의 심의
2024-09-12 20:37:07 2024-09-12 20:37:07
[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24일 열립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13일 퇴임하기 때문에 김 여사 사건에 대한 최종 처분은 후임인 심우정 총장에게 공이 넘어가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왼쪽 두번째)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규탄하고 김 여사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검찰청은 12일 최 목사가 연루된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 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와 관련해 수심위가 소집됐다고 알렸습니다. 대검은 또 최 목사가 의견서를 23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할 수 있으며, 심의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이 총장이 직권으로 소집한 김 여사 사건 수심위에서는 김 여사가 연루된 6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직권남용, 증거인멸 등)에 대해 모두 불기소 의견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최 목사는 본인이 당시 수심위에 참석해 의견을 진술하지 못했고, 의결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 수심위를 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은 11일 "피의자 최재영의 청탁금지법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하여 추후 관련 사건에 대한 처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최 목사에 대한 수심위 일정이 끝난 뒤 김 여사 사건을 최종 처분키로 한 겁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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