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습니다.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정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20%,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70%로 집계됐습니다.
갤럽은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며 "70대 이상, 보수층 성향에서도 부정률 50% 내외"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의대 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안정적'(이상 4%) 순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있었습니다. 의대 증원은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보다 3%포인트 떨어지며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습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여론은 찬성 37%, 반대 41%, 의견 유보 21%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장 및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규제개혁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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