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나흘 만에 또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올 들어 22번째
5월말부터 대북전단 살포 대응 차원서 쓰레기 풍선 살포
2024-09-23 08:19:19 2024-09-23 08:19:19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야외주차장에 북한 오물풍선의 잔해가 떨어져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지난 22일 남쪽으로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띄웠습니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을 고려하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총 22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추석 연휴인 지난 14~15일과 18일에도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 도발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살포한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대체로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였습니다.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아직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다만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발열 타이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이 떨어지게 하는 장치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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