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영증권은 26일
하이트맥주(103150)에 대해 시장지배력이 약하고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낮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윤오 연구원은 "하이트맥주는 국내 맥주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라며 "그런데 국내 맥주시장은 정체되고 있고, 수입맥주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질 외국 회사인 오비맥주의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경쟁도 부담"이라며 "이에 하이트맥주는 내수시장을 방어하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구색을 확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제품은 대중성이 낮아 마진이 낮은 점이 한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하이트맥주의 외형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18.4%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수입원료비 증가분을 전가하기 위한 제품가격 인상과 유통망 공유에 따른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익 증가는 올해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진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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