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영증권은 26일
진로(000080)에 대해 수익성 개선과 배당 매력이 돋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대조적으로 내년의 국내 소주 수요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간 소주 수요를 위협했던 말걸리의 판매량이 정체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
김 연구원은 "소주 산업은 원가 부담 요소를 제품가격을 인상해 해결할 것으로 본다"며
"소주의 원료인 주정이 고가의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수입 원료비가 증가하면 주정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진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2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제품가격 인상과 영업효율 개선에 기인해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며 "영업효율은 하이트맥주와 유통망을 공유해 인력 조정과 판매 수반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통망 공유로 진로가 지역기업이 주도하는 영남권 소주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된 소주 수요와 진로의 사업기반 강화 외에도 주주 우호적인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순이익의 50%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주기적으로 이익 소각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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