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폭파…합참 대응사격 실시
국경 영구 차단 '요새화' 현재진행형…폭파 피해는 없어
2024-10-15 14:16:18 2024-10-15 14:16:18
북한군이 15일 정오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모습.(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MDL 이남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군이 15일 12시쯤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 차단 목적(추정)의 폭파행위를 자행했다"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적대적 두 국가론'을 꺼내든 뒤로 남한과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 등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MDL 인근에는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세우고 지뢰를 매설하는 동향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 령역(영역)과 대한민국 령토(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면서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공식화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이날도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폭파하며 남측과의 단절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번 폭파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합참은 이번 폭파 이후 우리 군이 MDL 이남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 하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남북 연결 육로는 동해선과 경의선, 화살머리고지 및 공동경비구역(JSA) 통로 등이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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