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또 기업분할…4개 자회사 설립
IP·게임 개발 전문 스튜디오 출범
R&D 독립 '엔씨 에이아이' 신설
조직개편·희망퇴직 프로그램 운영
2024-10-21 13:36:54 2024-10-21 13:36:54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로 자회사 4개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엔씨는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제 구축 및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독립될 회사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분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비상장 법인 4개입니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옮기는 IP(지식재산권)는 TL, LLL, TACTAN(택탄) 등 3종입니다. T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엑스(Studio X·가칭), LL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와이(Studio Y·가칭), TACTAN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지(Studio Z·가칭)로 출범합니다.
 
TL은 이달 1일 글로벌 론칭 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신속하고 전문적인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글로벌 IP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TACTAN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보한 IP로 해당 장르의 개발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AI 연구개발 조직인 NC 리서치도 AI 기술 전문 기업으로 분할·신설됩니다. 사명은 엔씨 에이아이(NC AI·가칭)입니다. 엔씨 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합니다. 동시에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엔씨는 11월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과 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합니다. 신설 회사 분할 기일은 2025년 2월1일입니다.
 
조직개편도 진행됩니다. 엔씨는 "회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 및 축소한다"며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엔씨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 경영 전반에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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