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비서에 맞대응…SKT 고도화·LGU+ 출격대기
대화형 AI시장 2030년까지 연평균 24.9% 성장 전망
에이전트 공개한 MS…구글·오픈AI 음성 AI 강조
에이닷 가용성 넓히는 SKT…AI목소리 담은 LGU+ 익시오
네카오도 스피치X·카나나로 담금질
2024-10-22 14:05:39 2024-10-22 14:05:3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글로벌 사업자들이 연달아 인공지능 에이전트(AI 비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오픈AI가 음성 AI 서비스를 강화해 선보인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MS)도 AI 비즈니스모델(BM)로 AI 비서를 꺼내 들었습니다. 시장 확대 조짐에 국내 사업자들도 소비자향 AI 비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 수익 창출 사업모델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MS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MS AI 투어 인 런던 행사를 열고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에이전트=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이라는 정의를 내린 MS는 개인, 팀 또는 부서를 대신해 업무를 조율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습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은 다음 달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됩니다. 
 
더불어 AI 기반 기업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통합 앱 다이내믹 365에도 영업과 서비스 재무, 공급망 강화를 지원하는 10개의 새로운 AI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한다고 알렸습니다. MS는 "내년에 더 많은 에이전트를 도입해 고객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글은 생성형 AI 제미나이의 모바일 챗봇 기능을 강화한 제미나이 라이브를 내놨고, 오픈AI는 보이스 모드 어드밴스드를 선보였습니다. 구글의 AI 비서는 이메일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유튜브 콘텐츠 내용을 대화하듯 물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픈AI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외에 50개 언어로 범용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비서 중심 대화형 AI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4.9%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올해 132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499억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초기부터 시장 주도권 잡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이유입니다. 
 
국내 사업자들도 경쟁적으로 AI 비서를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에이닷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했고, 22일 에이닷의 PC버전도 공개했습니다. 모바일뿐 아니라 크롬, 사파리 등 브라우저 기반 PC·태블릿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이용성을 확장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AI 비서 익시오를 연내 공개합니다. 통화 요약뿐 아니라 AI 목소리가 전화를 대신 받아주거나 보이는 전화의 경우 대화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 등이 탑재됩니다. 
 
카카오(035720)는 그룹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카카오톡과 별개의 앱으로 선보일 계획인데, 연내 사내 테스트 버전을 출시합니다. NAVER(035420)(네이버)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개인화 음성 서비스 스피치X를 개발 중입니다. 다음달 11~12일에는 AI 서비스와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공유하는 단 24(DAN 24) 통합 컨퍼런스도 개최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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