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한반도 위기감..다우 0.85% ↓
2010-11-27 11:36:56 2010-11-27 11:36:56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5.28포인트(0.85%) 하락한 1만109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9포인트(0.32%) 내린 2535.0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95포인트(0.75%) 떨어진 1189.40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데다 스페인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를 압박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이 경고하고 나서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이어지는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예년보다 소비지출이 늘면서 유통.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9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유럽 위기가 확산되며 금융주들이 약세를 띠었다. JP 모간체이스가 1.73%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두 1% 넘게 내렸다.
 
S&P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원자재와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플립트 맥모란 카퍼앤골드가 2.78%, 세계 2위 유전업체인 할리버튼이 2.17%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도 1%대 밀렸다.
 
연말 쇼핑시즌 소비 회복 기대감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소매유통주도 하락했다. 월마트, 타겟, 베스트바이 등이 1% 미만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유럽과 한반도 위기감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0센트(0.1%) 하락한 배럴당 83.76달러에 마감했다.
 
12월물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10.6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362.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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