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내외 비판' 담은 북 오물풍선…대통령실 청사에 또 '낙하'
경호처 "낙하물 위험성 없다"
2024-10-24 11:37:02 2024-10-24 11:37:02
지난해 5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보낸 쓰레기 풍선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로 떨어졌습니다. 경호처에선 이번 낙하물에 대해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새벽 시간대에 북한 쓰레기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며 "합참과의 공조하에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풍선에 실려 있던 전단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진과 함께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를 '사치와 향락의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유하고,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선 '국민 혈세를 공중 살포하는 짓'이라고 비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은 최근 오물 등을 담은 쓰레기 풍선을 계속해서 살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월24일에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떨어진 바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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