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13일째 농성을 벌이는 있는 가운데,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 금속노조가 특별교섭을 개최하기로 결정해 대화를 통한 해결방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경훈 현대차 정규직 노조위원장, 이상수 비정규직 울산공장 노조 지회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오전 1시부터 3자 대표간 마라톤 회의를 하고 합의점을 찾았다.
이와 함께 특별교섭단은 현대차와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모았다.
이들은 점거파업 농성자 500여명에 대한 고용보장, 비정규직 노조 지도부의 사내 신변 보장, 불법파견 교섭 대책 등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합의에 도달했다.
정규직 노조는 이날 사측에 특별교섭단의 요구안을 전달하고 사측의 입장을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대화의 상대는 정규직 노조라는 입장을 확고히 밝히고 있어 실제 대화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울산 대화강역에서 1만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현대차 울산공장까지 3km 구간을 행진하는 등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지원에 나섰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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