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티스 연구실 내부 모습(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한 이후 본격적인 ADC 치료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AbClick)을 개발한 회사인데요.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도입할 수 있고, 항체를 변형없이 사용하는 만큼 균일한 생산 품질도 확보가 가능한 게 강점이죠. 앱티스는 올해 셀비온과 항체-방사성동위원소 접합체(ARC)공동 개발 계약을 비롯해 프로젠, 온코빅스 등 다수 기업과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자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AT-211(Claudin 18.2)도 임상 준비 과정을 밟아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T-211은 전임상에서 우수한 안전성, 유효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르면 내년 초 본격적인 임상이 개시돼 ADC 기술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ADC가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ADC가 가진 치료의 정확성과 부작용이 적기 때문입니다. ADC는 항체가 특정 암세포나 질병을 타깃으로 약물을 전달해 정상적인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필요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약물이 작용한다는 특징이 있죠. 그 결과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줄였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특히 항체의 표적 결합 능력과 약물의 강력한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그간 치료가 어려웠던 고형암이나 혈액암에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다양한 항체와 약물 조합을 통해 암 종류를 확대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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