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통신사업자 2위
KT(030200)도 저수익 사업 합리화 전략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LG유플러스(032640)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등 반영으로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익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6조6625억원, 4564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78%, 직전 분기 대비로는 19.54% 상승한 추정치입니다.
이같은 호실적 전망은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년에는 3분기에 포함됐던 임금 및 단체협상 일시 비용이 올해 2분기 미리 반영됐습니다.
메리츠증권은 KT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을 351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임금단체협상 조기 타결에 따른 기저효과와 저수익 사업 합리화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경우 3분기 매출 3조6391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으로 전망됐는데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543억원)과 비교해 역성장이 전망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6300억원, 2433억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한 전망치이지만, 영업이익은 4.3% 축소한 예상 수치입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과 기업서비스 완만하게 성장하고 스마트홈은 IPTV 시장 성숙에 성장이 쉽지 않다"면서 "평촌2센터 데이터센터 오픈과 가동률 상승 효과가 반영되는 등 상각비가 발목을 잡는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5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방역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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