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2800억 규모 필리핀 세부 신항만 공사 수주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 조감도 (사진=HJ중공업 건설부문)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이 필리핀 교통부에서 발주한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 낙찰통지서(NOA : Notification of Award)를 접수했고 14일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기존 세부항에서 북동쪽으로 10km 떨어진 콘솔라시온 지역에 새로운 대형 항만을 건설하는 공사입니. 25만㎡ 규모 매립지 위에 2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 2대를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운영시설, 진입도로 등이 건설됩니다.

 

재원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으로 공사금액은 약 2820억원(VAT포함), 공사기간은 35개월입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세부 신항만 건설을 통해 기존 세부항 물동량 적체 현상을 해소하고, 해상 물류 시스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필리핀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항만, 공항, 홍수조절 인프라 건설 노하우와 현지 맞춤형 기술력 등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지난 1873년 민다나오 섬 도로공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필리핀 건설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약 50년 간 도로, 항만, 댐, 공항, 조선소 등 8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필리핀에 진출한 모든 외국계 건설회사 중 최대 공사실적을 올렸습니다.

 

송정은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