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신세계까사가 대표 제품인 '캄포' 시리즈를 통해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내년에 신세계까사는 캄포를 브랜드화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키울 예정입니다.
3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내년에 신세계까사는 캄포를 하나의 브랜드로 고도화합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내년에 까사미아의 메가 히트 상품인 캄포를 베드룸, 다이닝룸을 비롯해 리빙룸 가구까지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까사 전체 매출 중 캄포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합니다. 소파만 놓고 보면 그 비중이 더 높습니다. 올해 10월에 출시한 캄포 신제품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약 4배 가량 매출이 뛰었는데요. 넓은 좌방석과 프리미엄 충전재를 사용해 안락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사용자의 생활양식과 공간의 규모, 형태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합 가능한 모듈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모던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인테리어 조화가 쉬워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제품입니다.
신세계까사 캄포 레더 소파. (사진=신세계까사)
지난 2019년 처음 출시된 캄포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갔습니다. 현재 약 20가지 라인업을 확보했는데요. 2020년에 프리미엄 라인인 '캄포 럭스'를, 2021년에 온라인 전용 '캄포 베이직', 2022년에는 베드룸 제품 '캄포 베드(매트리스)'와 '캄포 슬립(침구)', 반려동물 가구 '캄포 펫 소파'를 출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에 온라인 전용 신제품인 '캄포 미니'와 캄포 베이직 업그레이드 상품인 '캄포 베이직2'를 선보이고 가죽 원단을 적용한 '캄포 레더'도 출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식탁 세트인 '캄포 다이닝', 거실 가구 시리즈인 '캄포 럭스 리빙(티테이블, 협탁 등)'을 추가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캄포 리클라이너', '캄포 클라우드(모듈 제품)', '캄포 비스포크(커버 원단 선택 가능)', 온 가족의 편의를 고려한 '캄포 패밀리'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캄포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신세계까사는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난 2018년 1월 신세계가 까사미아를 인수한 지 6년 만입니다. 그동안 시스템 확장, 인력 보강, 물류센터 정비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흑자를 거두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까사의 올해 3개 분기 누적 매출은 2022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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