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방준혁
넷마블(251270)·
코웨이(021240) 의장이 낸 매트리스 아이디어가 하나둘 제품으로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정체된 침대 시장에서 기술 기반 차별화를 주문해 온 방 의장의 구상이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신제품으로 구체화되는 흐름입니다. 코웨이는 슬립테크를 앞세워 침대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임성근 코웨이 비렉스사업실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비렉스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25일 코웨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비렉스(BEREX) 혁신 매트리스 3종을 공개했습니다. △비렉스 스트레칭 모션베드 R시리즈 △비렉스 안마 매트리스 M시리즈 △비렉스 수면센서 매트리스 S시리즈인데요.
방 의장은 집무실에 신제품 매트리스 3개를 두고 직접 체험하며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 보고를 받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사용을 통해 개선점을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내부에서는 비렉스 주요 제품 상당수에 방 의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웨이 인수 직후부터 비렉스에 고관여해 왔던 방 의장은 특히 수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제품 아이디어를 내왔는데요.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이 수년간 연구를 거쳐 제품으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비렉스 스트레칭 모션베드 R시리즈'는 허리를 스트레칭해 수면 전후 최상의 컨디션 회복을 돕는 제품입니다. 제품 내부에 탑재된 듀얼 스트레칭셀이 매트리스 중간 부분을 부드럽게 상승시키며 허리를 안정적으로 이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최대 14단계, 70cm까지 허리를 들어 올려주는 기능을 탑재해 기존 모션베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난도 스트레칭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비렉스 안마 매트리스 M시리즈'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안마기기가 결합된 제품으로, 평상시에는 일반 매트리스처럼 사용하다 안마 모드를 작동하면 내장된 히든 안마 모듈이 매트리스 표면으로 올라와 밀착 마사지를 제공합니다. 안마가 종료되면 모듈이 다시 하강하고 매트리스 블록이 채워져 안정적인 착와감을 유지합니다. 매트리스와 안마기기를 따로 마련할 필요 없이 한 제품이 두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미관, 공간 측면에서도 유리한 제품입니다.
임성근 코웨이 비렉스사업실장은 "안마를 받은 뒤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잠들고 싶다는 방 의장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둘 다 완벽해야 한다는 방 의장의 뜻을 반영해 이질감 없는 매트리스로 만들고, 안마 강도도 안마 베드와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렉스 수면센서 매트리스 S시리즈'는 사용자 데이터 기반 슬립테크가 적용된 제품입니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침대에 눕는 것만으로 매트리스 내장 센서가 수면 시간과 호흡 그리고 심박과 뒤척임 등을 분석합니다. 사용자는 코웨이 아이오케어 플러스 앱을 통해 수면 점수와 패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수면 관리가 가능합니다.
코웨이는 최근 3년간 28개 비렉스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엔트리부터 하이엔드까지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비렉스 매출은 7199억원으로, 전체 코웨이 매출의 14.5%에 달합니다. 최근 2년간 약 15% 성장했습니다. 일반 매트리스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슬립테크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방 의장은 코웨이 인수 후 환경가전 위주로 머물러 있던 코웨이 사업 구조를 슬립 및 힐링 케어 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해 왔습니다. 비렉스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고 정체된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서 기술 기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비렉스가 론칭한 2020년 기준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9000억원~1조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1인 가구 증가와 주거 환경 변화로 현재는 2조원 안팎으로 확대됐습니다.
임 실장은 "코웨이 비렉스는 잘 쉬고 잘 자고, 잘 회복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며 "회복해서 다음날 더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슬립테크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방 의장의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코웨이는 체험 매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비렉스 제품의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외의 다른 해외에도 비렉스를 진출시켜 글로벌 비렉스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요소들을 강화해서 타깃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 확장해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마 기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힐링체어 제품도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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