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탄핵 일방적 처리 유감…내란죄 직접수사”
퇴근길 문답서 “검찰 제 역할에 최선, 민생범죄 대응 지휘”
2024-12-05 19:51:12 2024-12-06 08:35:0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5일 국회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데 대해 “굉장히 엄중한 시기에 탄핵이 일방적으로 처리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민주당 등 야권은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길에 취재인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 총장은 “사건처리에 대한 불복은 형사사법 시스템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저는 수사 최종책임자로 검찰 구성원들이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고, 중앙지검도 민생범죄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잘 지휘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심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죄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심 총장은 “검찰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직접 수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팀 등을 꾸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수사단계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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