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상향 조정됐습니다. 내년 2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LG CNS에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LG CNS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가 각각 이달 2일, 9일, 11일에 자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 안정적(Stable)'에서 'AA-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변동한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마곡 LG CNS 사옥. (사진=LG CNS)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신용등급의 변동 가능성을 미리 보여주는 지표로 꼽힙니다.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긍정적(Positive)', 현 상태가 당분간 유지되는 '안정적(Stable)',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Negative)' 등 3단계로 나뉩니다. 이번 전망 상향은 자사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용평가사 3사는 LG CNS 신용등급 전망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높은 수주실적과 우수한 사업경쟁력, 지속적인 매출 확대, 탄탄한 재무안전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역량 등을 꼽았습니다. LG CNS는 대외시장에서 다수의 우량 고객사를 확보하며 대형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이를 통해 경쟁력과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신용평가는 LG CNS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자(MSP)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금융 IT 서비스,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플랫폼 개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스마트 물류 지능화·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류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 CNS는 클라우드 시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시장 수요를 확보하며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용평가사는 LG CNS의 재무지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98%입니다. 기업의 재무건정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은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됩니다.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현규 상무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영상황에서도 LG CNS는 사업 경쟁력과 탄탄한 재무안정성으로 15년만에 신용등급 전망 상향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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