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는 249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0% 상승한 2494.46으로 장을 마감, 나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00선을 터치하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3일 종가 수준까지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상승은 기관이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139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데요. 이는 역대 네 번째로 긴 연속 순매수 기록으로, 최장 기록은 2008년 6월부터 18거래일 연속이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9억원, 173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2% 오른 693.73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개인이 283억 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억원, 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주가 상승이 지수를 주도하는 주요 대형주 위주로 이뤄지지 않고, 일부 업종의 강세에 따른 결과였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1433.0원을 기록했습니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날 주가는 나흘째 상승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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