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홍기준
한화케미칼(009830) 대표이사가 내년 경영 계획에 대해 “올해 실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29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후 토마토TV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월 초가 됐으니, 계열사별로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경영 실적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개척과 신사업 추진에 대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화성(PVC/가성소다)·유화(PE)부문에서 매출 3조58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0% 안팎의 상승이 예상된다.
애초 한화케미칼은 올해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중동과 중국의 신증설로 인한 물량공급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해 국내 석유화학 업종은 하락 국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력 제품의 시황 개선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올해 중국과 중동 등지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영효율성과 수익극대화로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지난해 세운 경영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는 평가다.
한화케미칼은 내년에도 환율 등 일부 불안 요소가 존재하지만, 중국 닝보의 PVC공장이 내년초 상업생산에 들어가고, 바이오시밀러와 2차전지 양극 물질 등 신사업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규동 한화케미칼 상무는 “국내 경기는 내년 상반기 어려움을 겪은 후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경영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지만, 도전 의식을 고취해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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