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VOD 광고시간 10초 밑으로…셋톱박스 시작시간도 단축
2024년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무료 VOD, 유료 VOD 대비 광고시간 6.8배 많아
셋톱박스 시작시간 평균 2.96초…전년 대비 낮아져
2024-12-23 12:00:00 2024-12-23 1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유료방송서비스 이용자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광고시간도 전체 평균이 10초 밑으로 떨어졌고, 셋톱박스 시작시간도 전년 대비 대체적으로 개선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23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돈을 내고 VOD를 시청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 불만이 꾸준했는데요. 유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시간과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광고시간은 9.97초, 광고 횟수는 0.37회로 조사됐는데요. 지난해 12.94초, 0.51회 대비 감소했습니다. 유료 VOD와 무료 VOD 광고 현황을 비교해보면 무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2.03회, 광고 시간은 67.63초로 유료 VOD 대비 광고 횟수는 5.5배, 광고 시간은 6.8배 많이 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D 광고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의 시간을 측정한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전체 평균 2.96초로 지난해 대비 0.07초 감소했습니다. 최소 시간 평균은 2.44초, 최대 시간 평균은 4.08초로 측정됐는데요. 인터넷(IP)TV의 평균 시작시간이 1.89초로 가장 빨랐고, 중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시작시간은 3.68초로 가장 길었습니다.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콘으로 변경시 소요되는 시간인 채널 전환시간을 측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1.45초로 전년도 1.42초와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제공되는 VOD의 다양성, 유료 VOD 비용의 적정성 등 콘텐츠 제공 현황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부문에서는 100점 만점에 전체 평균 58.6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6.8점 대비 소폭 향상된 수치입니다. 장르 내 콘텐츠 영상의 개수가 충분한지를 평가하는 VOD 개수 항목은 모든 사업자 유형에서 유료 VOD가 무료 VOD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는데요. 유료 VOD 비용 항목은 54.9점을 기록,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정보탐색 만족도 부문은 올해 처음 평가 항목에 편입됐습니다. 실시간 방송 시청 중 채널 정보를 확인하고 탐색하거나 VOD 콘텐츠를 검색하는 기능과 검색 결과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를 조사했는데요. 전체 평균 63.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가항목 중 콘텐츠 검색 결과 만족도는 62.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채널 정보 탐색 시 시청 예약 기능에 대한 만족도는 67.9점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는 전년대비 유료방송의 품질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유료방송 사업자 간 경쟁 촉진을 통해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도록 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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