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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일 16:4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장비 및 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에스티이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에 돌입한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26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및 부채상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이에스티이는 지난해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한 바 있으나 지난달 9일 국내 증시 불안정성으로 공모 일정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어 이번 상장 도전은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아이에스티이)
반도체 장비사업 전체 매출 70% 차지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는 장비사업과 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의 경우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수소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회사의 주력 사업은 장비사업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OLED, LCD, 자동차 등 다양한 기타 산업에 사용되는 장비 및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사업은 최근 3년과 지난해 3분기까지의 합산 매출액 기준으로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FOUP 클리너를 주축으로 Sorter, EFEM, Shelf, 반도체부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SK실트론, Soitec 등의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장비인 PECVD 장비를 매출 성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에스티이는 2021년 358.1억원, 2022년에는 3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전자기기 등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의 증가와 반도체 산업 내 투자 증가로 연결돼 회사의 반도체 장비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023년도 매출은 전쟁, 고금리,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 및 반도체 산업의 흐름적 하락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에너지사업의 매출 증가로 인해 매출총액의 하락률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AI반도체에 대한 반도체 제조, 설계 업체들의 투자 및 동사 제품에 대한 수요는 동사 장비사업 매출액을 견인하며 지난해 3분기 기준 27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이에스티이 영업이익은 2021년 31억원, 2022년도에는 14.7억원, 2023년도에는 -7.1억원, 지난해 3분기에는 6.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8.66%, 2022년 3.92%, 2023년 -2.61%, 지난해 3분기 2.14%를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이에스티이의 유동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3.63%로 업종평균(134.90%) 대비 낮은 수준이다. 2021년 부채비율도 마찬가지로 높은 편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제3자배정 투자 유치에 따라 자기자본이 증가하며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일부 개선된 513.40%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130만주 공모…수요예측 21일부터 7일간 진행
아이에스티이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30만주를 발행해 총 126억1000만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보통주의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 모집가액은 97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청약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다. 공모가액 확정공고는 31일에 나온다. 공모희망가액은 9700원에서 1만1400원 범위로 정해졌다.
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은 이번 공모를 위한 아이에스티이의 주당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상대가치평가방법 중 하나인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가치평가에 활용했다. 이는 주식시장에 있는 유사기업과 비교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재무와 사업 등 유사성을 고려해 최종선정된 기업은 디바이스이엔지, 러셀, 유진테크, 테스 총 4개사다.
비교기업의 적용 당기순이익, 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 기준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된 적용 PER은 25.83배로 이를 적용한 주당 평각가액은 1만8535원이다.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47.5~38.0%이 적용되면서 희망공모가액 밴드가 결정됐다.
아이에스티이는 이번에 조달을 앞둔 자금을 시설투자와 운영,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중장기 성장 계획에 따라 생산능력(CAPA) 확장을 위한 제2용인테크노밸리 산업시설 용지를 취득 중이다. 이와 함께 운영자금은 PECVD 장비 및 사업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 채무상환자금의 경우 차입금 중 올해와 내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장단기 차입금 3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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