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일 오후 1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늘리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팔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결산 고배당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6.61포인트(0.87%) 오른 1921.24를 기록하며 192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장초반 203억원 팔면서 사흘째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매도전환하면서 138억원 팔고 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매수폭을 늘리면서 547억원 사고 있다.
이날 건설(2.19%)를 비롯해 전기가스(2.19%), 화학(1.48%), 보험(1.36%)가 강세다.
화학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미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재료로 상승하고 있다.
S-Oil(010950)은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 신고가를 경신했다. 노무라와 메릴린치 창구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정제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와 배당 매력까지 부각되면서 계속해서 고점을 높여가면서 현재 6%대 상승중이다.
한국타이어(000240)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지만 어제부터 매수에 나섰다. 기관역시 6거래일째 매수세다. 천연고무 가격 하락과 원가 부담 완화로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IT업종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고 있는 종목으로 1% 넘게 내리고 있다. 장초반 반등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이틀째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D램가격 하락으로 내년 3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5%대 급락했다.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증권사의 리포트가 쏟아졌다. 다이와 증권은 하이닉스가 내년 1분기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고, 삼성증권은 D램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에서 약세로 전환했지만 1시 넘어 다시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현재는 0.96포인트(0.19%) 내린 499.35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271억원 사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2억원과 45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시장에서 비료관련주를 포함한 화학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 역시 농업관련주들이 강세다.
효성오앤비(097870) 오전 10시30분 넘어 상한가에 안착했다. 이날 중국이 수출관세 인상으로 비료 수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보합권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0.5% 오른 251.90을 기록중이다.
이날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2729계약 팔고 있고, 개인은 3355계약 매수우위다. 기관은 계속해서 매도와 매수를 오가면서 현재는 850억원 매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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