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천연고무 가격 하락에 힘입어 타이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000240)는 전날보다 2000원(6.67%)오른 3만2000원을 기록했으며,
넥센타이어(002350)는 80원(0.94%)오른 8610원을 기록했다.
천연고무 생산국엽합(ANRPC)의 11월 전망자료에 따르면 올해 천연고무 생산량을 전년동기대비 6.6% 상승한 950만2000톤으로 전망했다.
톤당 4400달러에 육박하던 천연고무 가격은 4300달러로 하락해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내년 천연고무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990만톤으로 전망되고 있어 천연고무 가격 급등세는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메이커들의 가격인상 방침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날 "내년 1월부터 북미지역에서 제품가격을 최대 8% 가량 인상하기로 했다"며 "지난 2분기 기준으로 미국 매출이 총 331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무값 안정과 판가인상으로 타이어업체들의 매출은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호조로 타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어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주문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천연고무 가격이 추가로 8.0% 급등함에 따라 넥센타이어 주가는 12.0%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며 "12월~1월 중 국내외 판가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최근 넥센타이어의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내년에는 타이어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변동만 아니라면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타이어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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