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전 주주, SK텔레콤 주장 정면 반박
뉴브리지 등 9개 외국계 펀드 컨소시엄, SK텔레콤과 진실공방 나설 듯
2008-06-05 16:02:17 2011-06-15 18:56:52
경찰 수사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하지 않았다며 가압류 신청을 내닌 SK텔레컴의 주장에 대해 하나로텔레콤의 전 주주인 뉴브리지 등 9개 외국계 펀드 컨소시엄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외국계 펀드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이 자신을 상대로 가압류 신청을 법원에 낸 것과 관련 "SK텔레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5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보도자료에서 "SK텔레콤은 매도인들이 개인정보 유출 혐의 사실을 SK텔레콤에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매도인들은 SK텔레콤의 주장을 강력히 부정하며 주식매매계약서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어 "매도인들은 하나로텔레콤의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할 당시 SK텔레콤에 본 사건의 조사에 대해 적절히 고지했다"며 "또 SK텔레콤은 계약 체결 이후로부터 계약 이행이 완료된 3월 28일까지 경찰 조사와 관련해서 지속적인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SK텔레콤은 이들 외국계 펀드를 상대로 경찰 수사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278억원 규모의 가압류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의 반박에 대해 "간략한 구두 설명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정황을 보고받지 못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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