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인공지능(AI) 캐릭터 대화 서비스는 누적 기준 500만건 이상 돌파했는데요. 추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3월에는 영어공부를 도와주는 AI 캐릭터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키즈토피아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약 4개월만에 10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고 26일 전했습니다.
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을 타겟으로 3차원(3D) 가상 체험 공간에서 AI 캐릭터와 서로 대화하며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플랫폼입니다. '유삐', '핑키', '영어선생님', '탐사대장' 등으로 구성된 AI 캐릭터가 각 개성과 주제에 맞춰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총 3개 언어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합니다.
키즈토피아를 체험하는 LG유플러스 모델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지난 2023년 5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미국·캐나다·말레이시아·일본·대만·태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받으며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입니다.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무료 교육 애플리케이션(앱)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5위, 태국에서는 10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AI 캐릭터 대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국내외 키즈토피아 고객들의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AI 캐릭터와 대화하는 서비스는 누적 기준 500만건 이상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동영상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AI 캐릭터와 대화하는 등 인터렉티브 요소를 강화하고, 몰입감 있는 체험학습을 제공한다는 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3월에는 대화 시 한글을 영어로 번역해주고, 발음과 표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캐릭터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TF PM은 "게임엔진 기술과 AI를 결합한 키즈토피아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까지 사로잡으며 키즈 대상 에듀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며 해당 분야의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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