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13일 지난해 연결 기준 3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 흑자 기록은 지난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래 처음입니다. 매출도 사상 최대인 4715억원으로, 전년보다 50.4% 뛰었습니다. 당기 순손실은 1143억원입니다.
이 같은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압도적인 성장과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에 이어 여행 사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3개 부문에서 나란히 매출을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카지노 부문은 지난해 연간 2946억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해 이용객수는 총 38만3073명으로, 전년 대비 43.5% 급증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기존 중화권 고객은 물론 제주~도쿄 노선 재개로 일본 VIP도 크게 늘었다"며 "최근에는 국내 거주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 외국인들의 원정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별도 기준)은 1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판매된 37만2904개의 객실 중 65.6%에 달하는 24만4467개 객실에 외국인이 투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매출도 84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전년 37.3% 증가한 수치입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 매출 신화를 바탕으로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의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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