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소형차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 BMW그룹의 미니가 전기차 신모델 3종을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기차 전용 모델인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을 출시해 미니 전기차 패밀리 라인을 완성,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더욱 넓혔습니다.
정수원 미니 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13일 미니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미니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순수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과 도심형 순수전기 모델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미니의 첫 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 총 3종입니다.
특히 2025년 올해는 미니가 한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미니는 지난해 국내에서 764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8% 감소한 판매실적을 냈습니다. 2019년(1만222대)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한 이후 3년간 호실적을 유지하던 미니는 지난 2023년(9535대) 1만대 아래로 떨어진 이후 작년에도 판매량이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올해는 1분기에 신차를 대거 공개하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정수원 미니 본부장은 "올해는 한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출시로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알리고 BMW그룹에서 가장 먼저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니 '더 뉴 올 일렉트릭 에이스맨' (사진=표진수기자)
그 중 미니 최초 전기차 전용으로만 출시되는 모델인 순수전기 콤팩트 SUV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53km의 짧은 주행거리가 단점이었던 완전 전기화 첫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 보다 약 2배가량 긴 주행거리를 가진 만큼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던 부분을 해소시켰을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에이스맨은 뉴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하는 콤팩트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BMW 그룹의 5.5세대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12km를 제공합니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10~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됩니다. 가격은 보조금 제외 기준 4970만원부터 입니다.
정서은 미니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에이스란 이름을 아무에게나 붙이지 않는다"면서 "스포티하고 다재다능한 SUV의 장점은 가져가면서도 콤팩트한 크기로 도심 주행과 레저 활동까지 커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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