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번주(6~9일) 선물시장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 소폭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003540)은 5일 지수선물의 고점 부담이 다시 부각될 것이며, 지난주 말부터 시작된 프로그램 비차익 매도 또한 지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증가 추세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포트폴리오에서 매도 종목은 지난 한주간 3종목에서 12종목으로 늘어 지수의 조정을 암시하고 있다"며 "지수 상승시 장중 하락을 염두에 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9일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만기와 달리 누적된 차익잔고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는 각각 3000억원 수준으로, 매수차익잔고는 외국인, 매도차익잔고는 투신과 국가가 대부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위원은 "결국 관건은 스프레드가 될 것"이라며 "-1.45포인트 수준인 현 상황에서는 매도차익잔고를 청산시켜 만기일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규모가 3000억원가량이기 때문에 만기 당일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또 "스프레드가 -1.8포인트를 밑돌 경우 지수에 부담이 될 소지는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 수요가 많지 않고 증권창구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매수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스프레드 가격은 만기일로 갈수록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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