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강보합 마감…한때 주식매매 중단
차익실현 매물 출회…반도체주 약세
2025-03-18 16:07:32 2025-03-18 16:07:32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결국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약세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포인트(0.06%) 오른 2612.34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8포인트(0.64%) 상승한 2627.27에 출발해 장중 2638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8억원, 92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611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젠슨 황 CEO의 GTC 연설을 앞두고 SK하이닉스(000660)는 하락 반전하며 1.46% 떨어졌고,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2.43%까지 올랐으나 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한화(000880) 그룹 관련주는 호주 조선사 인수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46%), 한화오션(042660)(6.68%), 한화시스템(272210)(6.31%), 한화(000880)엔진(13.71%) 등 그룹주들이 3%에서 최고 13%까지 급등했습니다. 기아는 배당락 효과로 2.43%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소폭 더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3포인트(0.27%) 오른 745.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며 74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1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52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천당제약(000250)(-1.15%)과 리가켐바이오(141080)(-1.11%)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편 이날 동양철관(008970) 거래 체결 오류로 인해 코스피 전 종목 체결이 약 7분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부터 44분까지 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작동이 멈추며 국내 주식 매매가 중단됐고 시스템 복구는 오전 11시 44분에 완료됐습니다. 그러나 동양철관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오후 12시 5분부터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전산 장애로 약 3시간 거래가 중단됐던 동양철관은 거래 재개 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동양철관 주가는 전일보다 29.97% 오른 111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447.9원)보다 4.70원 오른 1452.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2610.69)보다 1.65포인트(0.06%) 오른 2612.34에 장을 마쳤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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