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장기계획 차질 없어…다음 단계 사업안 보완 중"
경영권 손바뀜 속 실적 부진에도 자신감…"달라지는 것 없다"
누적 방문객 520만명…카지노 방문객도 증가세
4월 일본 오사카에 현지사무소 개소…일본 VIP 유치 총력
2025-03-18 16:41:07 2025-03-19 08:39:48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경영권 손바뀜이 생기면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둘러싸고 잡음이 생기고 있지만 인스파이어 측은 계획 실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2024 회계연도에 발생한 영업손실도 초기 투자를 위해 필수불가결했다고 설명합니다. 인스파이어는 장기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새로운 차원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18일 인스파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스파이어 누적 방문객 수는 520만명입니다. 프리미엄급 어트랙션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고객을 끌어들인 영향입니다. 이전 경영권자인 모히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3일 카지노 개장 이후 카지노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고객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스파이어는 오는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총 사업비 6조원을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완공할 계획인데요. 현재 카지노, 호텔 건립 등을 포함한 1A 단계(1단계의 A안)는 완료했습니다. 지난달에는 1B 단계 계획안(1단계의 B안)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3월 중으로 수정·보완된 안을 재제출할 예정입니다. 인스파이어는 현재 1A 단계 운영의 성공적인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픽=미디어토마토)
 
그럼에도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1일~2024년 9월30일)에 인스파이어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연결 기준 매출 2190억원을 기록했으나 15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영업비용으로 3754억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당기순손실은 26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글로벌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의 모회사인 'MGE 코리아 리미티드'에 대한 인수 권리를 행사해 인스파이의 경영권이 미국 복합리조트 운영사 모히건에서 베인캐피탈로 바뀌었습니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손바뀜 이후에도 인스파이어는 당초 계획대로 문제 없이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인스파이어 측은 "베인캐피탈은 인스파이어 초기부터 함께 협력해왔기에 인스파이어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경영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직원 고용 등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 기존 경영진과도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스파이어는 대형 국제 행사와 글로벌 공연을 적극 유치해 리조트 방문을 활성화한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최첨단 카지노 게이밍 시설을 통해 카지노 VIP 게이머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인스파이어는 2개 층에 걸쳐 약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 390대의 슬롯 머신, 160석의 전자 테이블 게임(ETG) 스타디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최대 규모인데요. 다른 국내 카지노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독점적인 새로운 슬롯 게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고객을 염두에 두고 다국어로도 지원합니다.
 
오는 4월에는 일본 오사카 지역에 현지사무소를 신설하고 일본 고객을 대상으로 카지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무소는 일본 도쿄와 대만에 이은 인스파이어의 세 번째 현지거점입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인스파이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베인캐피탈 및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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