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영증권은 7일 조선업종에 대해 계절적인 수주공백에 따른 조정기간이라면서도 장기적인 업황 회복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는 국내외 사업장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계절적인 이유로 수주 뉴스가 뜸해지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1월 한국 조선업체의 수주점유율은 23.5%로, 올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엄 연구원은 "조선업은 장기수주산업으로, 단기적 수주량 증감에 따라 투자판단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연말 수주 시장은 조용하겠지만 조선 시장은 견조하게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 조선업체들의 경우 이미 생산능력대비 많은 수주를 받아 연말의 수주 감소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내년에는 선박시장 참여자들이 발주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대형 상선과 해양플랜트를 위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인 업체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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