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대형 통신사업자에 대규모로 4G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와 4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스프린트 4G 네트워크 구축사업인 '네트워크비전'의 장비 공급업체 중 하나로 선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프린트는 앞으로 5년간 총 40억~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하나의 기지국으로 3G와 4G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경우 기존 CDMA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커버리지를 확대함과 동시에 4G 서비스 도입을 통해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한 국가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의미는 참여 기업 뿐 아니라 그 기업이 속한 국가에 대한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통신종주국인 미국 기간망 시장 진출로 국내 통신 관련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에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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