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7일 국내 반도체업종에 대해 상위업체의 경우 향후 시장 지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삼성전자(00593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성장률 정체로 내년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1위 업체들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현재의 우려는 지금까지의 주가 부진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반도체시장은 시장 1위 업체와 후발업체들 간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메모리의 선두주자인 국내업체는 오히려 점유율 확대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제품 가격 하락 등 모멘텀 악화가 이어지지만 추가적인 악재에 대한 우려 보다는 회복에 무게중심을 둘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의 불황을 시장 점유율(M/S)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낸드(NAND)와 같은 절대적인 점유율 확보로 가격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디램(DRAM)과 NAND 점유율 40%를 지지선으로 확보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편 최근 실적 우려에 시달리고 있는
하이닉스(000660)에 대해서도 "주가의 추세 전환은 당초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지켜볼 때"라며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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