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 돌파의 피로감으로 나흘만에 하락했다.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가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로 후퇴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4포인트(0.41%) 내린 2009.24포인트에 마감했다.
2009.86포인트에 장을 개시한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2002포인트까지 떨어지며 2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세로 전환하며 2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300억원 순매도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특히 투신권은 22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19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에서 364억원 매도물량이 나왔지만 차익거래에서 943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총 57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단기급등했던 조선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운송장비업종이 -1.61%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증권(-1.06%)과 종이목재(-0.88%), 철강금속(-0.83%)는 뒤를 이었다. 반면, 의료정밀(2.59%)과 통신업(0.87%), 은행(0.5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58%) 내린 511.71포인트로 마쳤다.
정부의 규제리스크 부각으로 상승흐름을 잇던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하향 안정세를 찾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내린 1152.6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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