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과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 등으로 하락한 반면,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 등의 호재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 中증시 0.46%↓..은행株 '약세' =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27포인트(0.46%) 하락한 2898.13오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점화된데다, 중국 정부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준율 재인상을 시사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주는 중국의 긴축 우려에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상해푸동발전은행(-1.39%)을 포함해 화하은행(-1.67%)과 중국민생은행(-0.59%), 초상은행(-0.83%) 등 은행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폴리부동산그룹(1.21%) 등 부동산주는 부동산 거래 증가 소식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상하이 신규 부동산 거래수는 17만9261채로, 지난해보다 38% 줄어든 반면 부동산 거래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日증시 0.01%↑..은행株 '강세' = 일본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의 선전이 엇갈리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51포인트(0.01%) 상승한 10311.2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장초반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선전으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수출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은행주 가운데선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2.74% 상승했으며,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과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도 각각 2.22%, 1.40% 올랐다.
특히 신세이 은행은 전날 유가증권 바이백으로 250억 엔의 장부상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4.55% 상승했다.
수출주도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일 도쿄외환시장에서 84.24엔을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33분 현재 84.25엔에 거래 중이다.
캐논이 1.22%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혼다(1.26%)와 도시바(0.69%), 샤프(0.49%)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도시바는 내년에 중국에서 LCD TV를 올해 보다 4배 많은 2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혀, 소폭 상승했다.
◇ 대만증시 0.29%↑..LCD株 '강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5.49포인트(0.29%) 상승한 8782.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에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됐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에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CD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청화픽처튜브가 6.9% 상승한 가운데 한스타 디스플레이와 AU옵트로닉스도 각각 2.97%, 1.29%씩 올라섰다.
반면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TSMC(1.71%)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1.47%), UMC(0.92%) 등은 상승한 반면 파워칩 세미컨덕터(-1.41%)와 난야 테크놀로지(-0.6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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