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미 빅테크에 가스터빈 3기 추가 공급
2027년 1기, 2028년 2기 공급 예정
2025-12-17 16:06:54 2025-12-17 16:09:06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0월에 이어 미국에서 가스터빈을 추가 수주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제작한 380MW급 가스터빈 제품.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한 빅테크 기업과 3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기업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2027년에 각 1기, 2028년에 각 2기씩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주는 지난 10월 체결한 가스터빈 2기 공급 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두 달 만에 동일한 미 빅테크 기업과 총 5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시장에서 가스터빈 수주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검증된 성능과 빠른 납기, 미 현지 자회사의 서비스 지원 역량이 꼽힙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약 1만7000시간에 이르는 실증 운전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기의 가스터빈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습니다. 미 휴스턴에 위치한 자회사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스(DT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역량 역시 수주 확대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입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첫 해외 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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