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직접 챙기는 이재용, 기흥DS사업장 방문
출장 이후 첫 현장 경영
내년 초 사장단 만찬 예정
2025-12-22 14:22:45 2025-12-22 14:22:4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경기도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R&D 단지 ‘NRD-K’와 메모리 사업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이 기흥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은 올해 들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 회장은 이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올라 테슬라·AMD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하며 반도체 동맹 확대를 위해 종횡무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현장 경영은 미국 출장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새해를 앞두고 DS부문의 사업 전략을 챙기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등에 업고 하반기 들어 완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한편 이 회장은 내년 초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내년도 사업 전략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지난 2014년까지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생일인 1월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실시해 왔는데, 내년 1월6일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개막되는 만큼, 사장된 회의는 이보다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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