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김외현 비인크립토 동아시아 편집장이 23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예측시장 유행 △로빈 후드의 주식 토큰화 △DAT 기업의 흥망성쇠 △트럼프의 친크립토 정책과 이해충돌 △지니어스법과 스테이블코인 패권을 올해 ‘코인판 톱5 뉴스’로 꼽았습니다.
5위로 꼽은 ‘예측시장 유행’과 관련해 김 편집장은 “예측시장은 사건의 전망에 대해서 투자하는 구조”라며 “대상은 선거·전쟁·금리·스포츠 같은 이벤트”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에 의해 미래를 전망하는 플랫폼”이라며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를 소개하고, 여론조사·컨설팅을 보완하거나 능가하는 정보인프라로 꼽았습니다.
4위 ‘로빈 후드의 주식 토큰화’는 부유한 소수가 독점해온 오픈AI·스페이스X 같은 비상장기업 주식 투자를 중간에 회사를 세워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게 한 뒤 회사를 토큰화해 간접투자 상품으로 만들어낸 유럽의 사례였습니다. 레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앞으로 모든 자산·주식·채권은 토큰화될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자본시장 유동성과 접근성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습니다.
3위 ‘DAT(Digital Asset Treasury) 기업의 흥망성쇠’는 비트코인 100조원을 구매한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등 상장사가 유보금·채권·주식 발행으로 코인을 매입했다가 부침을 겪은 사건이었습니다. 한때 순자산 대비 시가총액 배수(M/N)가 2~3배까지 상승했으나, 코인 가격 하락으로 1.1~1 미만까지 떨어지며 해당 기업들은 코인 매각·자사주 매입 등 대응에 나서야 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이승원 평론가가 김외현 비인크립토 동아시아 편집장과 ‘코인판 톱5 뉴스’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2위는 ‘트럼프의 친크립토 정책과 이해충돌’이었습니다. 김 편집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에 태도를 바꾼 뒤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USD1 스테이블코인, 트럼프 미디어의 코인 비축, 밈코인까지 세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WLFI 토큰 판매를 통해 트럼프 일가는 현금 수익 10억 달러와 미실현 평가액 3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위는 ‘지니어스법과 스테이블코인 패권’이었습니다. 그는 “지니어스법 통과로 은행뿐 아니라 조건을 충족한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되면서, 월마트·아마존·나이키·맥도널드 같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 코인으로 결제·송금할 수 있게 됐다”며 “달러 패권이 강화되면 우리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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