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베일 벗은 현대차 ‘아틀라스’…2028년 HMGMA 투입
중장기 로보틱스 비전 공개
AI 접목해 인간과 협업 목표
2026-01-06 08:52:49 2026-01-06 14:19:0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생태계 조성과 인공지능 고도화를 핵심으로 하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CES 2026 주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간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주제로 그룹의 중장기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CES 2022의 ‘이동 경험의 영역 확장’에서 발전한 개념으로, 하드웨어 위주의 기존 로보틱스를 넘어 고도화된 AI를 접목해 인간과 협업하는 피지컬 AI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입니다.
 
이번 전략은 △제조 현장에서 출발하는 인간-로봇 협업 △그룹사 역량을 모은 AI 로보틱스 생태계 조성 △글로벌 AI 주요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라는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물류·판매 전체 밸류체인에서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로봇과 모빌리티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이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해 2028년부터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주요 제조 공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틀라스는 고위험·고중량·반복 업무를 대신 처리해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정밀 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과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무대에 공개돼 있다. (사진=연합)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학습 속도와 자율성입니다. 개발형 아틀라스는 56자유도 관절, 촉각 센서가 장착된 손, 360도 시야 인식 카메라를 보유하고 최대 50kg 하중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자율 학습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하루 안에 습득하며, 배터리 교체까지 스스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협업을 토대로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로봇 상용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에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접목해, 로봇의 인지·추론·학습 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로봇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RaaS’ 모델도 도입해 초기 도입 부담을 줄이고, 제조업을 넘어 물류·건설·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데이터 학습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미국 내 로봇 전용 훈련 거점인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개소하고, 이곳에서 얻은 가상 데이터와 HMGMA에서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결합해 기술 경쟁에서 구조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에도 260억달러를 투자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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