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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3일 15:2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업황 부담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안정적인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회사채 2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자금 용도로 사용한다. 철강산업 수요 감소 및 공급 과잉에 따라 성장성 둔화 위험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2위 규모의 제철사로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돋보인다.
(사진=현대제철)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총 2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142-1차 600억원, 142-2차 1500억원, 142-3차 400억원)를 발행한다. 만기는 142-1차가 2년, 142-2차가 3년, 142-3차가 5년으로 정해졌다. 수요예측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케이비증권이다.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현대제철 2년 만기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포인트~+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정해진다. 추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발행금액은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2026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첫 회사채 발행은 현대제철이 맡았다. 그룹 내 철강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철강업계에서도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조강 생산량 25~30% 수준을 생산한다.
다만 철강시황 저하에 따른 이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있어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전성 유지 기조에도 향후 투자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이후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수익성 하방압력이 확대됐고, 2024년에는 외형 축소를 겪었다. 또한 당해 인건비 및 유틸리티 부담 증가로 연결기준 EBIT/매출액 지표 0.7%까지 내려갔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 생산중단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별도기준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종속기업들의 미국향 유정관 및 조선사향 단조제품군 판매개선으로 실적 일부가 보완돼 연결기준 EBIT/매출액 1%로 올라갔다.
현재는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71.1%, 순차입금의존도 23.7%를 기록하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기록했다. 동기 EBITDA/매출액 8.7%, 순차입금/EBITDA 3.9배다.
다만 회사는 미국 내 대규모 제철소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투자부담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고금리, 공사비 상승, 대출규제 강화추세 등에 따라 국내 건설경기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내 수급상황 저하에 따른 철강재 저가 수출이 국내 유통가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해외투자 관련 자금소요에 따라 회사의 재무부담이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회사 재무적 여력을 고려할 경우 증가폭은 과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회사는 우수한 EBITDA 창출력을 바탕으로 운전자금 변동성을 통제하며 안정적인 수준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영업현금 창출규모 내에서 CAPEX를 집행하는 등 보수적 투자 기조를 바탕으로, 회사는 최근 5년간 잉여현금 창출을 지속해 왔다. 회사 잉여현금흐름은 2025년 3분기 3911억원, 2024년 1094억원, 2023년 1조 1443억원, 2022년 1조 1737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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