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30도…눈덮힌 산속도, 거친 파도도 문제없다
육군 특전사·해군 SSU, '대한' 추위속 동계훈련 구슬땀
2026-01-22 15:07:29 2026-01-22 15:20:07
강원 평창 황병산 훈련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설한지 극복 훈련에 참가한 육군 특전사 장병들이 적 후방 침투 후 드론과 함께 정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특수부대 장병들이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혹한에도 눈밭을 뒹굴고, 거친 파도를 헤치며 임무 수행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원 평창과 경남 진행에서 강력한 힘으로 평화를 지키는 '피스메이커'가 되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입니다.
 
육군은 22일 특수전사령부 장병들이 황병산 동계훈련장 일대에서 혹한 속 고강도 동계 특수훈련인 '설한지 극복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전사 장병들은 매년 가장 추운 1~2월에 부대별로 나눠 11박 12일 일정으로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강추위 속에서 특수작전 수행 능력 배양하기 위한 '설한지 극복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훈련은 해발 1407m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한파와 강풍, 적설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부대는 특전사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 장병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국가급 전략·신속대응부대이자 핵심 전력인 특전사의 특수작전은 적진 깊숙한 곳에서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장병들은 적 후방 지역 침투를 시작으로 은거지 활동, 특수정찰 및 항공화력유도, 타격 작전, 도피 및 탈출, 전술스키 기동 순으로 강도 높게 훈련을 했습니다.
 
특히 베테랑 특전대원들이 대항군으로 나서 적 특수부대의 행동을 모사했습니다. 대한군은 훈련 부대 장병들의 이동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것은 물론 타격하는 상황 등을 연출해 전술적 행동을 압박하며 실전과 같은 전술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혹한 속에서 다양한 실전 상황을 상정한 전술스키 훈련도 병행됐습니다. 특전대원들은 팀 단위로 대형을 변경하며, 적의 사격을 효율적으로 회피했고, 적과 마주쳤을 땐 일제 사격으로 적을 제압했습니다.
 
이날 훈련팀의 선임부사관인 김운성 상사는 "모든 대원이 전우애로 원팀이 돼 실제 동계 전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기상과 환경을 극복하고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대장 박기근 중령은 "혹한의 기상임에도 특전대원들의 열정으로 훈련장의 열기는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국민의 군대, 세계 최고 대체 불가 특전사로서 임무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2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진행된 혹한기 내한 훈련에 참가한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바다에 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군 특수부대 SSU, 대한 추위 속 맨몸 '입수'
 
이날 경남 진해 앞바다에서는 해군의 대표적인 특수부대인 해난구조전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70여명이 차디찬 바다물을 가르고 1km 수영을 실시했습니다. SSU는 해상 인명 구조, 침몰 선박 수색 및 인양, 조난 수상함·잠수함 구조 등 각종 해양 재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입니다.
 
이들은 대한(大寒)인 지난 20일부터 진해 군항 일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바다 추위를 극복하고, 최고도의 동계 구조작전태세 확립에 요구되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훈련 첫날인 20일에는 진해 군항 인근 해상에서 가상의 익수자를 탐색하고 구조하는 스쿠버(SCUBA) 숙달 훈련을 했습니다. 이어 21일부터 이날까지는 이번 혹한기 내한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철인중대 선발경기'를 펼쳤습니다.
 
철인중대 선발경기에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3개 중대 심해잠수사들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5km 단체 달리기, 2.5km 고무보트 패들링, 1km 오리발 바다 수영 등 3개 종목에서 중대의 자존심을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날인 23일에 20km 장거리 단체 달리기와 바다 맨몸 입수를 통해 살을 에는 추위를 이겨내며 전우애를 다질 예정입니다.
 
박영남(중령) 해군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은 "해군 심해잠수사들은 혹한기 작전 환경에서도 즉각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체력과 정신력,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전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쉼 없는 담금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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