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민주-조국 합당, 찬성 40.7% 대 반대 36.0%
2030, 반대 '우세'…호남은 62.5% "찬성"
2026-01-29 06:00:00 2026-01-29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민심은 찬반으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선 양당의 합당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죄를 선고받은 만큼 '공정'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젊은 층에서 합당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6·3 지방선거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선 합당에 대한 찬반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지세 강한 호남에서 60% 이상이 합당에 찬성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8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7%가 "합당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6.0%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3%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입니다.
 
성비위 사건 영향 미쳤나…여성, 합당 찬반 엇갈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정 대표의 합당 제안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발했습니다. 다만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심은 대체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성별로 보면, 합당에 대해 남성은 찬성 44.6% 대 반대 34.6%로, 찬성 응답이 높았습니다. 반면 여성은 찬성 36.9% 대 반대 37.3%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내 성 비위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데 대한 여성의 비판적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별로 보면 양당의 합당에 대해 20·30대는 반대 의견이 앞섰고, 40·50대와 70세 이상에선 찬성 의견이 높았습니다. 20대 찬성 31.7% 대 반대 38.6%, 30대 찬성 31.6% 대 반대 45.6%였습니다. 다만 20대의 경우,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응답이 29.7%로, 30%에 달했습니다.
 
반면 40대 찬성 43.5% 대 반대 35.8%, 50대 찬성 54.1% 대 반대 31.7%로, 찬성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찬성 38.1% 대 반대 27.9%로, 찬성 응답이 높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4.0%로, 모든 연령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 밖에 60대 찬성 41.1% 대 반대 37.5%로 팽팽했습니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서울·PK, 합당 찬반 '팽팽'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경기·인천과 호남에선 합당에 찬성하는 응답이 높지만, 이외 지역에선 찬반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경기·인천 찬성 43.5% 대 반대 35.4%, 광주·전라 찬성 62.5% 대 반대 24.7%였습니다.
 
특히 지방선거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 합당에 대한 찬반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서울 찬성 35.4% 대 반대 40.0%, 대전·충청·세종 찬성 41.3% 대 반대 36.8%, 대구·경북(TK) 찬성 34.7% 대 반대 37.8%, 부산·울산·경남 찬성 32.4% 대 반대 33.6%였습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선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이 34.0%로,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 외에도 강원·제주 찬성 35.9% 대 반대 49.1%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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