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아닌 분열" "죽일 듯 달려들어"…갈등 깊어지는 '합당'
강득구 "당원 주권 아닌 '대표 주권'"
조국 "지지율 취해 선거 낙승 큰 착각"
2026-02-07 14:22:31 2026-02-07 14:22:31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을 놓고 찬반 의견이 극렬하게 엇갈리며 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비난이 난무하며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만개 가까운 문자 폭탄을 받았다"며 "당대표가 특정 커뮤니티에서 좌표를 찍고 특정 유트브에서 제 전화번호를 공개한 이후에 훨씬 더 심해졌다. 이것은 야만이고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이 지도자를 의심하기 시작한다"며 "정청래 대표는 당원 주권이라고 얘기하지만 대표 주권"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더 이상은 안 된다.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만들고 있다"며 "정 대표가 멈추지 않으면 여기까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합당 반대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조국혁신당을 향한 비난도 도를 넘고 있는데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정 대표의 합당 제안 후 민주당 안팎의 일부 극렬 합당반대론자들(정치유튜버 포함)의 행태가 우려스럽다"며 "일부 극렬 합당반대론자들은 합당찬성론자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죽일 듯 달려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당 제안을 받기 전 어떠한 밀약도 없었고 그 후 어떠한 공식 협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음에도 이들은 조국혁신당과 나를 조롱하고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이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정치적, 재정적 목적과 이익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양당이 합당해야 하는 이유를 피력했습니다. 조 대표는 "내란 직후 치러진 대선에서 '이재명+권영국' 득표율과 '김문수+이준석' 득표율 차이는 겨우 0.91%였다"며 "서울, 대전, 충남, 충북의 경우 이재명 득표율은 김문수+이준석 득표율보다 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음은 보수층도 인정한다"면서도 "현재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 취해 향후 지선, 총선, 대선을 낙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대표는 "민주당 내부 의견이 다른 파를 쳐내고, 조국혁신당을 짓밟으면 지선, 총선, 대선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라"며 "의견이 달라도 소속 정당이 달라도 연대와 단결의 대의를 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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