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우리나라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항공노선이 2013년부터 전면 자유화돼 운항횟수와 항공사 수의 제한없이 직항노선 운항이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21~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항공회담'에서 내년 3월말부터 한국-나리타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14회로 늘리고 2013년 3월말부터는 운항에 제한을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일 양국은 지난 2007년 도쿄지역을 제외한 한·일 항공자유화에는 이미 합의했고, 이번 합의는 나리타공항을 포함한 2단계 자유화로 지난 2001년 이후 운항횟수를 늘릴 수 없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하던 나리타 노선에 앞으로 모든 항공사들이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305만명으로 방문 외국인 전체의 40%에 이르고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58만명으로 일본 방문 외국인 전체의 23%에 달한다. 지난달까지 나리타노선 여객수송은 278만명으로 한·일 항공노선의 27%를 분담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일본 도쿄지역을 포함한 항공자유화 확대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주 81회 운항에도 평균탑승률이 80%를 넘어 좌석난이 심했던 나리타 노선이 내년 3월말부터는 운항횟수가 점차 늘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좌석확보와 운임, 스케줄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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