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이 지연되었던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건설이 재개된다.
국토해양부가 이레일 주식회사와 부천시 소사동과 안산시 원시동 간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이레일은 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비롯해 20년간 역무운영과 선로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되는데 대우건설·현대건설·한화건설 등 11개 건설사와 KB소사원시철도프로젝트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다.
소사-원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시설사업기본계획(REP)이 고시돼 다음해 9월 대우건설 컨소시엄(현 이레일주식회사)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실무협상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말 협상 타결로 실시협약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자 모집이 지연돼 실시협약 체결이 늦춰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실시협약 체결 전 실시설계와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를 진행시켜 왔다"며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 승인과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총연장 23.3㎞, 정거장 12개소로 이레일주식회사가 1조5248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북으로 대곡-소사·경의선·교외선과 직결되고, 남으로 서해선과 직결돼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처리하면서 경부선 선로용량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
소사에서 원시까지 전동차로 24분만에 이동이 가능하고 안산선 화랑역, 신안산선 시흥시청역, 경인선 소사역 등과 환승할 수 있어 수도권 남서부 광역교통망을 확대해 지역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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