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종편, 5년간 제작비 1조2천억 투자
2010-12-22 18:22: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태광산업(003240)이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종합편성방송채널인 ‘케이블연합종합편성채널(CUN)’은 앞으로 5년간 1조20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겠다고 22일 밝혔다.
 
CUN은 제작비 1조2000억원 중 81%인 9476억원을 독립제작사와 프로덕션 등 외주제작사에 투자한다.
 
이같은 계획은 우수 콘텐츠의 기획ㆍ제작 능력이 있지만 비용 부담과 열악한 제작환경, 부당한 관행에 내몰려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할 수 없었던 외주 제작사들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대인 CUN 대표이사는 “미디어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투자로 우리나라 미디어산업의 미래지향적인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며 “방송문화를 발전시키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종편사업자로서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CUN은 1000억원 규모의 외주제작 육성펀드도 조성한다. 개국시기인 내년 12월 CUN이 200억원 직접 투자하는 등 펀드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련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CUN은 외주제작사에게 제작비를 미리 지급해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게 하는 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펀드 투자 계획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면 우선 산업여건에 맞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CUN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국내방송영상산업의 현장부터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아시아와 글로벌 콘텐츠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의 이익에 급급하기 보다 종편사업의 정책적 목표를 준수하며, 우리나라 방송산업의 체질개선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UN은 방송전문인력의 양성과 우수인재의 등용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 초기부터 875명의 방송인력을 채용, 일자리도 창출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