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지난달 밸류업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참여 상장사는 177사로 늘어나며 정책 확산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관련 ETF 순자산 증가와 대규모 주주환원 공시가 맞물리며 정책 영향이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1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밸류업 지수는 2330.71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수 산출 개시일인 2024년 9월30일(992.13포인트) 대비 134.9% 상승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01.5%보다 33.4%포인트 높습니다. 주요 기업 실적 개선 기대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영향 속에 코스피 지수도 1월27일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시장 상승과 함께 관련 투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됐습니다. 밸류업 ETF 13개 종목의 순자산총액은 1월 말 기준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4년 11월4일 최초 설정 대비 약 255.3% 증가한 규모입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참여 기업도 2024년 5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177개사로 늘었습니다.
공시 참여 기업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가 131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46개사로 집계됐습니다. 공시 참여 기업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5.3% 수준이며 코스피 공시 기업만 보면 시가총액의 51.0%를 차지했습니다. 규모별로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전체의 65.3%를 차지한 반면 1000억원 미만 기업은 5.7%에 그쳤습니다.
공시 이후 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주기적 공시도 이어졌습니다. 지역난방공사와
코웨이(021240)가 지난달 공시를 제출했으며 1월 말 기준 주기적 공시 제출 기업은 59개사입니다.
주주환원 공시도 같은 기간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2조2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과 1조3000억원 규모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고
삼성전자(005930)는 6조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3조8000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삼성물산(028260)도 2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추진했습니다. 최근 3년간 자기주식 매입 규모는 8.2조원에서 20.1조원으로 늘었고 소각 금액은 4.8조원에서 21.4조원으로 확대됐습니다. 현금배당 역시 43.1조원에서 50.9조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거래소는 제도 운영 측면에서도 보완에 나섰습니다. 기업들이 업종 특성을 반영해 재무·비재무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과 해설서를 개정해 지난 1월22일부터 시행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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